건강 관리

수돗물 온수와 통조림, 그냥 먹어도 될까? 냉수 사용과 참치캔 안전 섭취 방법

sjsjtoptop 2026. 3. 30. 16:49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수돗물과 간편하게 먹는 통조림 식품은 편리하지만, 사용 방법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수돗물의 온수 사용과 통조림 개봉 직후 섭취 습관은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나 역시 기름기 많은 그릇을 씻을 때나 겨울철에는 손이 시려 자연스럽게 온수를 사용하는 편이다. 과거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던 시기에 물을 빨리 끓이기 위해 온수를 그대로 사용한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이 물이 보일러나 배관을 한 번 거쳐 나온 물인데 괜찮은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겼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관련 기관에서 온수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오면서 단순한 습관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정보를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조림 햄, 참치, 복숭아 통조림과 맥주 캔이 주방 테이블 위에 놓여 있고, 캔이 개봉된 상태에서 내용물이 보이며 김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모습

 

수돗물은 왜 ‘냉수’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환경 보호청에서는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할 때 반드시 냉수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지만 중요하다. 냉수와 온수는 공급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냉수는 정수장에서 처리된 물이 비교적 바로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들어온다. 반면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내부를 거쳐 나오면서 배관이나 탱크에 머무른 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오래된 배관 내부에 남아 있던 물이나 금속 성분이 함께 섞일 수 있다.

특히 문제 되는 물질은 납, 구리, 니켈 같은 중금속이다. 물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금속이 더 쉽게 용출되며, 오래된 배관일수록 그 위험은 더욱 커진다.

실제로 2022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온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이런 문제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배관 상태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다.

 

중금속이 위험한 이유

 

중금속은 단순히 한 번 노출된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다. 더 중요한 점은 끓인다고 해서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체내에 쌓인 중금속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 신경계 손상
  • 신장 기능 저하
  • 간 기능 이상
  • 혈액 이상
  • 호흡기 문제

이 때문에 물을 끓여 먹는 습관이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으며, 처음부터 오염 가능성이 낮은 냉수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조림, 바로 먹으면 왜 위험할까

 

간편식으로 자주 먹는 참치캔, 통조림 식품, 맥주등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캔을 열자마자 바로 먹는 습관은 생각보다 바람직하지 않다.

통조림 식품에는 제조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퓨란’이라는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다. 퓨란은 휘발성이 높은 화합물이지만, 밀폐된 캔 내부에서는 쉽게 날아가지 못하고 남아 있게 된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이 물질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캔에 든 식품은 ‘10분’ 기다리는 것이 핵심

 

퓨란은 공기와 접촉하면 자연스럽게 날아가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통조림을 개봉한 뒤 바로 먹지 말고 최소 10분 정도 두는 것이 권장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통조림은 개봉 직후보다 일정 시간 후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다. 개봉한 캔을 그대로 냉장 보관하는 습관이다. 금속 용기 특성상 부식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식품 변질 위험이 증가한다.

안전한 보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개봉 후 내용물을 다른 밀폐 용기에 옮긴다
  • 냉장 보관 후 3~4일 이내 섭취한다

 

정리: 일상 습관 하나가 건강을 바꾼다

 

수돗물은 반드시 냉수를 사용하고, 통조림은 개봉 후 바로 먹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는 매우 단순하지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습관이다.

  • 수돗물 → 반드시 냉수 사용
  • 온수는 음용 및 요리에 사용하지 않기
  • 통조림 → 개봉 후 10분 이상 기다리기
  • 캔 그대로 보관하지 말고 용기에 옮기기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런 습관이 쌓이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큰 영향을 준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적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건강 관리 방법이다.